진주에서‘K-기업가정신의 뿌리’찾는 포럼 열려
- 작성일2025년05월21일 16시52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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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주에서‘K-기업가정신의 뿌리’찾는 포럼 열려
기업가정신 전문가 교수 대학생 등 100여 명 참여
김인수 기자 iskim@kookje.co.kr | 입력 : 2025-05-21 13:57:32
경남 진주 K-기업가정신재단, 경상국립대, 한국경영학회는 지난 20일 경상국립대 경영대에서 진주 K-기업가 정신 확산 상설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.

지난 20일 경상국립대 경영대에서 진주 K-기업가정신의 뿌리를 찾아서’를 주제로 진주 K-기업가정신 확산 상설포
럼이 열렸다. 진주시 제공
이번 포럼은 ‘진주 K-기업가정신의 뿌리를 찾아서’를 주제로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, 양희동 한국 경영학회
회장, 반성식 한국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해 기업가정신 전문가 교수 대학생 등 100여 명이
함께했다. 권 총장은 “LG GS 삼성 효성 등 4대 기업 기업가정신의 정신적 근원을 찾아가는 것은 의미 있는 일”이라며
“K-기업가정신에 대한 학문적 성과를 토대로 청년 창업의 중심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많은 창업자가 배
출되기를 희망한다”고 밝혔다.
양 회장은 “2018년 7월 한국경영학회는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했다. 앞으로 한국경영학회
는 진주 K-기업가정신재단과 협력하여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업가정신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”고 말했다.
이날 주제 발표는 ▷남명학과 한강 정구 ▷실학의 연결고리를 주제로 송치욱 인제대 인제한국학연구원 연구
교수가 나서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이 실학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밝혔다.
송 연구교수는 “남명의 실용적인 정신이 한강 정구로 계승되었다. 영남 남인과 근기 남인의 사상은 한강 정구
에서 하나로 모였다”며 “그의 제자인 허목을 통해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인 성호 이익의 성호학파로 사상이 계
승되었고 이후 조선 후기 실학의 종장(宗匠)으로 평가되는 성재 허전으로 이어졌다”고 말했다.
이어 김진수 경상국립대 교수는 ‘이병철 회장 가문과 실학적 연결고리’를 주제로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
이 가문을 통해 이어받은 실학적 가치와 기업가정신의 연결고리를 조명했다.
김 교수는 “이병철 회장의 조부인 문산 이홍석이 성재 허전의 문인이었다. 성호 이익의 학통을 계승한 성재 허
전의 실학적 전통이 이병철 가문에 자연스럽게 전승됐다”고 밝혔다.
이어 “진주 지역 사대부 가문 특유의 검소와 절제, 실용 정신은 이병철 회장의 기업 경영철학에 녹아들었으며,
이는 K-기업가정신의 실천적 뿌리를 진주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근거”라고 말했다.
주제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. 양희동 한국경영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, 정대율 경상국립대 경
영대학장, 이상명 한양대 교수, 김영우 인제대 교수, 추제협 계명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.